일산에 맛집이 많다고는
들었는데 가보기는 처음이었네요.
친구가 데려가준
담백함으로 무장한
탤런트 박철씨가 운영하는
덕이동 주막
전날 술도 먹었고 조금 얼큰하게
해장하고 싶은 마음이었으나,
그렇게 맛집이라고 해서
일단은 갔습니다.
(광고아님다)
박철의 덕이동 덕이동주막
영업시간 : 오전 11:00~ 오후 10:00
전화번호 :031-913-5694
점심 12시~1시 손님 많음
차가 쉴새 없이 들어와서
이렇게나마 간만 쪼금 걸어봅니다.
위치는 외진 느낌이 없잖아
있었지만
점심 때가 지난 시간에도
손님들은 꽤 있더라고요?
들어가보니 내부 전경을 찍을만한
분위기는 아니어서
감히 카메라를 꺼내진 못했습니다...
박철씨가 계실까? 하는 기대도
했지만 아쉽게도 안계셨습니다.
사람이 많이 찾다보니
위생관리나 손님 컨트롤이
잘되고 있더라고요.
거리두기 식탁부터 아크릴 칸막이까지
조금은 안심하고 식사를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
(제발 음식 먹기전까지만이라도
마스크쓰고 얘기 하세요)
메뉴판도 주문서로 대체하겠습니다.
체크된
터레기와 쭈꾸미 볶음, 녹두전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주력메뉴는
최상층에 주거하고 있습니다.
보리밥과 털레기 인데요.
보리밥은 다들 아시는
비빔밥 형태입니다.
저는 먹지 않았는데
고소한 냄새가 풀풀 나더라고요.
입맛싹돌고!
털레기는
건새우 육수에 된장을 풀어
시래기와 수제비를 같이 끓여낸 음식인데요.
별거 없어보이죠?
양을 빼고나면
실제로도 별거 없습니다.
생.긴.것.만.보.면.요
맛이 중요하죠, 맛이
건새우 육수답게 시원한 맛으로
시작해서 된장의 구수함에
시래기와 얇으면서 큰 수제비가
부드럽게 입안을 채워줍니다.
그리고 간은 정말 딱 맞아요.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아요.
단점이 하나 있다면
건새우가 너무 많다는 점이네요. ㅎㅎㅎ
조금 씹기 불편하실수는 있어요.
그리고 다음은 쭈꾸미 볶음입니다.
"에이 쭈꾸미 볶음 다 거기서거기지"
하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제 가치관이 바뀝니다.
아니 도대체 무슨 양념을
이렇게 찰지게 한건지
쭈꾸미만을 위한 맞춤 옷 마냥
쭈꾸미에 양념을 바른게 아니라
쭈꾸미가 양념을 품고 있던
느낌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건
쭈꾸미의 식감입니다.
탱탱하고, 부드럽고, 비린내 안나고
아직까진 이 정도의 쭈꾸미 볶음은
먹어본적 없습니다.
짜지않고 약간 달달하면서
조금 매콤한
너무 적당해서 더 표현할 방법이 없어요.
밥 위에 한 점 올려서 싹.
그렇다고 둘이 먹다 하나 죽는
그런 맛은 아니에요.
어떤 메뉴를 시키시든
쭈꾸미 볶음은 무조건 추천합니다.
다음은 녹두전입니다.
사실 녹두전은
기대보다 좀 담백했던 것 빼면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대신 겉바속촉의 국룰은 지켜냈고,
속의 식감이 조금은 다른 느낌이 있었네요.
사이드 메뉴의 느낌이 매우 강하지만
쭈꾸미 볶음이랑 같이 싸드시면
굉장한 케미가 입안에서
케미컬하게 터집니다.
저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네요.
녹두전은 안드셔도
아쉽진 않을거에요.
이런 구성 잘 안 좋아하긴 하는데
막걸리 바로 시키고 싶었어요.
다음엔 포장이라도 해서
막걸리랑 먹어봐야겠습니다.
저희는 3명이서가서
털레기가 조금 남았고,
녹두전 한 장 포장해왔습니다.
3명이서 가시면 털레기(기본-2인분)에
쭈꾸미 볶음
또는
보리밥에 쭈꾸미 볶음
추천 드리고
4명이라면
털레기&쭈꾸미볶음&녹두전
또는
털레기&쭈꾸미볶음&보리밥
이렇게 드시는게 좋아 보입니다.
다들 외출이나 외식하실 때
위생과 안전에 유의하시고
건강한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마스크, 손소독, 대화, 이동 모든 부분에서
최대한 지키며 활동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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